바로선개혁교회 최더함목사의 기독교 100문100답 제2강 교리 없이도 잘 믿을 수 있을까요? 강좌입니다. 교리는 성경에서 추출한 신앙의 설계도이자 뼈대로서, 이단을 분별하고 삶의 변화와 교회의 일치를 이끄는 핵심 기준입니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성숙한 신앙이 되기 위해서는 교리가 필수적입니다.
프롤로그: 부담스러운 이름, 그러나 필수적인 설계도
'교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이 무거워지거나 고개를 돌리고 싶어 합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교리 교육을 등한시하거나 심지어 없애기도 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몸이 아픈 환자에게 의약품이 필수적이듯, 교리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방패이자 교회의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 영양제입니다. 건물을 올릴 때 설계도가 절대적이듯, 기독교의 모든 기초와 본질, 신앙 행위를 규정하는 중심축이 바로 교리입니다. 만약 신앙이 개인의 단순한 느낌이나 특별한 경험에만 의존한다면 믿음의 내용이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흩어지겠지만, 교리는 성경이라는 객관적 진리 위에 우리 신앙을 견고하게 세워줍니다.
1장: 교리가 신앙의 생명줄인 이유
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못된 교리가 초래하는 현실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잔혹한 테러를 서슴지 않거나 이단들이 열성적으로 거리 전도에 몰두하는 이유는, 그들이 어릴 때부터 배운 잘못된 교리가 그들의 행동을 결정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평생 열심이었던 교인이 하루아침에 이단으로 넘어가는 비극이 일어나는 까닭은, 안타깝게도 정통 교리를 한 번도 바르게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완전한 진리는 주님과 사도들, 그리고 믿음의 선진들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을 전수하기 위해 가꾸어 온 거룩한 유산입니다.
2장: 교리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그그렇다면 우리가 교리에 대해 꼭 명심해야 할 핵심은 무엇일까요?
1. 오직 성경이 원천입니다: 교리는 사람이 임의로 머리를 맞대어 만든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담긴 보화들을 정리한 진리의 체계입니다. 성경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이라는 '7대 교리'는 오직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믿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있습니다.
2. 이단을 분별하는 절대적 기준입니다: 역사의 모든 이단은 교리의 왜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한 아리우스주의나 물질을 악으로 본 영지주의처럼, 온전한 교리를 변형시킨 이단은 신체에 다른 사람의 팔다리가 붙어 있는 것처럼 기괴한 왜곡에 불과합니다.
3.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토대입니다: 감정 중심의 신앙은 환경에 따라 쉽게 흔들리지만, 교리에 기반한 신앙은 불변의 원리 위에 서 있기에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신뢰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4. 삶과 인격을 거룩하게 변화시킵니다 (성화): 바른 교리를 알고 믿으면 주님을 닮은 온유와 겸손의 인격으로 성숙해지며, 고난 앞에서도 참고 인내하는 감사와 순종의 삶으로 열매 맺게 됩니다.
5. 교회의 진정한 일치와 연합을 가능하게 합니다: 교파마다 서로 다른 비성경적 교리를 따르면 한마음이 될 수 없습니다. 가장 성경적인 개혁교회의 교리 위에 설 때 비로소 교회가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온전한 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3장: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교훈
옛날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한 흑인 선수가 9회 말 역전 홈런을 치고 환호 속에 홈으로 들어왔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야구 규칙을 배운 적이 없어 홈런을 치고 3루에서 1루 방향으로 베이스를 거꾸로 돌았던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리를 모르는 열심은 자칫 방향을 잃고 실족하는 비극을 낳을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어린아이의 신앙을 넘어 성숙한 일꾼으로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교리 교육을 피하는 것은, 암 환자가 수술이 고통스럽다고 치료를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리 교육이 없는 교회는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단순히 "예수님 사랑해요"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초보적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뼈대가 튼튼한 교리적 신앙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참되게 쓰실 수 있는 사람은 감정에 휘둘리는 어린 신자가 아니라, 바른 교리로 견고하게 무장한 장성하고 성숙한 하나님의 일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