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홍수피해 기도편지
네팔 홍수 피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현지의 락파 따망 목사님과 통화하며 피해 지역의 현재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홍수로 인해 샤브로베시로 진입하는 도로가 끊겨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샤브로베시에 거주하던 주민들과 성도들은 홍수를 피해 여러 산간 마을로 흩어져 피신해 있습니다. 그레 지역은 서퍼나 선생님 남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피신한 주민들은 마을의 작은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식량과 서로의 도움에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확보한 식량은 약 3~4일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식량 부족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네팔 정부에서는 질서와 안정된 지원을 위해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직접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허가된 NGO 단체가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한 현황에서 외부에서 직접 현장에 들어가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한 형편입니다. 정부의 결정은 합리적인 이유이나 모든 피난민들에게 속히 구호물품이 전달되는 것 또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락파 따망 목사님과 통화하면서 들은 소식은, 서퍼나 선생님(공부방 사역자)의 남편쪽 친척 가운데 네 분이 이번 홍수로 사망했다는 것과 서퍼나 선생님이 섬기는 교회와 샤브로베시 교회에서도 현재까지 각각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현지 랑탕 따망 집사님을 통해 저희가 사역해 온 러수와 고사이다꾼다 지역 14개 마을의 피해 가구 현황도 전달받았습니다. 이 지역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행방불명(사망 추정) 인원은 12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실종되었던 락파따망 목사님의 막내아들을 무사히 찾았습니다. 서퍼나 선생님이 연락이 닿지 않아 며칠 전 샤프로베시 밑에 있는 누와콧(침수 피해지역으로 현재 민간인이 갈 수 있는 마을)에 찾아가 안전히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신과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전체적인 피해 상황은 시간이 좀 지나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홍수를 피해 산간 마을로 대피한 주민들과 성도들의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정부와 헬기를 통한 구호 및 구조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대피한 지역에서 식량과 생필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가족과 친척을 잃은 서퍼나 선생님의 남편과 모든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도록
한국인 실종자 9명이 속히 발견되고, 그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시도록. 이 가운데 남동발전에서 파견된 가정은 그동안 한인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던 가족이었어서 교회 전체가 함께 애통한 심정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끊어진 도로가 조속히 복구되어 피해 지역으로 들어가는 길이 다시 열리고, 오랫동안 섬겨 온 샤브로베시 교회와 공부방이 속히 회복되고 시작될 수 있도록
지금은 우리가 직접 현장에 들어가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도의 길은 막히지 않았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장 15절)
함께 회복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팔에서 신민철, 함은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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